하늘로 쓰는 편지

BUNDANG SKYCASTLE MEMORIAL PARK

어느덧 일년...

꼬예지♡
2023-04-14
조회수 322

할매~ 안녕~~~


나야 막둥이 손녀딸...

우리 막둥이 막둥이 널 두고 어떻게 가니..

이 말이 아직도 귓가에 맴도네..


어제가 양력으로 1년째 되는 날이었어..

1년전 이날엔.. 전화를 받고 9개월된 꼬예지를 안고

기저귀랑 분유만 챙겨 택시타고 어머님한테 맡기고..


할머니한테 미친듯 달려갔는데..

허무하게 서있는 큰고모 얼굴을 보며 할머니 어딨냐고 찾았지..

원래는 4명밖에 안되는데.. 얘는 업고 키웠다고..

꼭 봐야한다고 부탁드려 나까지 봤네...


이미 돌아가신 할머니 모습을 보며... 아니라고 기계가 움직인다며

몇번을 물어보고... 할미 손을 꼭 잡아줬는데..

그때까지 참 따뜻했어... 귀에대고 나랑 언니 키워주셔서 정말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말해줬는데... 다 들었지?


어제는 아침에 예지 등원시키기 전에 우리동네 성당가서

초 키고 인사드리고..할매 유언대로 우리 예지 건강하고 예쁘게 잘 키우고있다고

말씀도 드리고.. 잘했으면 와서 나 좀 안아달라고도 빌었어..


그리곤 아빠를 만나 할머니 만나러 갔자나~

아니나달라 또 울었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움.. 보고싶음...미안함...

우리 애들 좀 더 보고 맛있는거 먹고 건강하게 좀 더 있다가지..하는

아쉬움...


한편으로 드는 생각이 병원에서 짧게  있다 가셔서 다행이다..

 지금까지 병원에 계셨다면..

난 미쳤을꺼야... 할머니도 힘들었을거고.. 

난 어떻게서든 우리집에 모셔왔겠지... 내 고집알잖아ㅋㅋㅋ

휴...


할매~ 우리 예지 남자친구 생겼다?ㅋㅋㅋㅋㅋㅋ

둘이 되게 알콩달콩해ㅋㅋㅋㅋ쳐다보는 눈도 그렇고...

꼬예지 장원영 닮았다는 소리도 들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딜가나 사랑받는 사랑둥이로 잘 키우고 있으니

걱정말고 아빠도 내가 잘 챙기고 있으니 걱정말구!


할머닌 그곳에서 행복하게 지내다

심심하면 한 번씩 내 꿈에 놀러와~

기다릴게...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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