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쓰는 편지

BUNDANG SKYCASTLE MEMORIAL PARK

오빠

요즘 바쁘게 지내고있어.

비바람이 치는 오늘도 바빴지.

많이바쁠수록 속도 안좋고, 머리도 아파.

그래도 내가하는 결정이 모두 미래를 위해 좋은일이 되길바라며 최선을 다하고있어 그래도 힘이든다.

오빠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이건 이랬을까? 싶다가

눈물이 날것같아 꾹 참고 따른 생각해.

마음에 평화가 와주길. 우리가족모두에게말야.

그저 오빠가 옆에서 지켜주고 있다 생각하며 살께.

그곳에선 아프지않지? 우리 애들 나없이도 잘살수있을때까지 건강하게 지켜주게 도와줘.


나 오빠보러 엄청 뒤늦게 갈꺼야. 서운해도 참아. 우리 부모님도 늦게 갈꺼야. 나 땜에 못보내드린다. 알지?

보고싶으면 꿈속에서 사진으로 그렇게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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