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쓰는 편지

BUNDANG SKYCASTLE MEMORIAL PARK

떠난 어린왕자에게

벌써 1년이나 지났네.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힘들었어. 근데 시간이 지나니까 내 마음속을 가득 채웠던 연기가 옅어지더라. 꿈 속에서 못한 말들도 많으니 편지를 써보려 해.

살다보면 너랑 같이 놀았던 흔적이 보여. 특히 세영이랑 게임할 때 특히 너 생각이 많이 나. 애가 누구한테 배워서 그렇게 되었는지 참... 너가 떠나서 힘들다고 핑계를 대며 한동안 막 살았어. 휴학하고 게임만 하면서 사회생활은 하나도 안하고 말이야. 한동안 편했다. 연이은 수능으로 힘들었는데 쉬고 좋지. 이제는 일어서야지. 너는 거기서 내가 옳게 사는지 얼마나 잘살게 되는지 지켜 봐줘. 오랫동안 지켜봐. 민규 타임 적용해서 최소 100년 뒤에는 갈거니까. 잘 지내. 나중에 어린 왕자 다시 불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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