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쓰는 편지

BUNDANG SKYCASTLE MEMORIAL PARK

황재원오빠야~

황재은
2023-01-27
조회수 272

이번명절에 둥이들이랑 언니 보러 집에왔었지?

언니가 오빠야 좋아하는 음식 잔뜩했었지~ 

참.. 그렇더라..

맛있는음식을 식구들과 웃고,떠들며 먹어야하는 우리오빠야가

왜 이자리에 없을까도싶고.. 

오빠야집에 5일? 지내고 있으면서도 실감이 안나더라

음식하고 있으면서도

어둑어둑해지니 왠지 막 대문열고 들어와서는

먼냄새고? 내 머할까? 도와줄까..? 하면서 웃으며 집에올꺼같고

자주 못본 나도 이런마음인데

언니는 참 더 힘들겠지?

오빠야가 위에서 유리멘탈인 고여사쫌 잘지켜줘~

생각보다 둥이들은 멘탈이 강하더라

오빠야가 엄하게 강하게 키운탓아닐까싶더라.. 대견해 우리둥이들~ 생각보다 엄마도 많이 위해주고 착하게 잘컷어~

오빠야~ 보고싶다.. 오빠야의 그 찌르는듯한 바른말 듣고싶고

장난스런 농담도 듣고싶고

요즘들어가 오빠야한테 좀더 살갑게 못하고

바르게 못산 내가 너무 부끄럽고 미안하다는 생각많이한다

근데 난 우리오빠야 일찍 가고 없어서 슬프기도하고

오빠의삶이 안타깝고,속상하긴하지만

그래도 내 둘째오빠야

너무너무 멋있고,열심히살다 별이됐다고..

하늘님이 오빠야 너무 멋있어가 빨리 부르신거라고..

하늘님이 우리오빠야 참 좋은사람이라

 빨리 하늘에 부른거라고.. 그렇게 믿을란다

생전에도 가족밖에 모르고살았지만

하늘에서도 우리 고여사랑.. 둥이들 잘지켜줘~

가끔 시간나면 막내이동생도 잘되게 도와줘~

나참.. 있을때나 잘할것이지.. 하루한번씩 오빠야 생각하면서

눈물똑똑흘리고,사진첩에 사진들여다보고.. 내참 못났다 그자?

49제때 오빠야보러 갈께~ 보고싶다 황재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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